[인터뷰] 위고페어 사람들 1. 김종면 대표

[인터뷰] 위고페어 사람들 1. 김종면 대표

최근 위조 상품 시장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그에 맞는 대응과 대처방안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위고페어는 AI를 기반으로 온라인 위조 상품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수많은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요.

위고페어에 대한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위고페어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코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김종면 대표님을 만나 진솔하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위고페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위고페어 김종면 대표입니다.

저희 회사명이자 서비스명인 '위고페어'라는 이름은 영어로 'We go for fair use'에서 따온 것으로 여기서 'We go for fair use'란 타인의 지식 재산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정당하게 대가를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인의 지식재산권이 있는 브랜드 혹은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가품'을 찾아 단속하여 무단 사용이 아닌 정당한 사용을 유도 및 장려하고 지식재산제도의 목적인 문화와 산업 발전의 선순환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We go for fair use'를 줄여 'Wegofair'를 회사명이자 서비스명으로 도입하였습니다.

위고페어는 위조상품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기존에는 위조상품을 찾기 위해 사람이 하나하나 일일이 온라인 마켓의 상품페이지를 확인하고, 마켓 플레이스 별로 상이하고 복잡한 신고 절차에 따라 신고를 진행해 왔는데요. 이러한 방식은 시간 대비 정말 비효율적이고 불편하며 해당 업무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다소 고통스러운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점들을 보완하고자 위고페어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위조 상품들을 찾아내 선별하여 상품 정보들을 수집하고 판매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2. 변리사라는 또 다른 직업을 갖고 계시는데, 어떻게 위고페어 서비스까지 이르렀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평소 저는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배우고 익히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는 편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을 해보니 특허법인이 떠올랐고 처음 특허법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경력이 기초가 되어 변리사라는 직업까지 갖게 되었고요.

변리사로 일을 하면서 기술과 관련된 발명을 다루는 업무를 주로 하다가 우연히 애니메이션, 제작사, 캐릭터 개발사 등 디자인 혹은 콘텐츠 등과 관련된 고객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 상품화 라이선싱을 도와주는 업무까지 진행하게 되었어요.

이러한 업무까지 진행하게 되면서 가품 시장의 현실과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이때 생각보다 시장의 규모가 매우 큰 점과 피해액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이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위조 상품들을 효과적으로 찾아내고 단속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위고페어 서비스를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제가 위고페어 서비스를 개발할 당시만 하더라도 위조 상품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데 이러한 문제를 편리하면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처리해 주는 업체나 서비스가 없는 상황이었고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막 부상하기 시작할 때여서 인공지능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잘 적용한다면 위조 상품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모하지만 용감하게 시작했던 사업은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았고 많은 고민이 생길 때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이 될 줄 알았더라면 편안한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웃음)

하지만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시면서 큰 도움을 받으시고 효과를 보신 기업들을 만나 뵐 때마다, 고객사에게 진심이 담긴 감사 인사를 전해 들을 때마다 굉장히 뿌듯하고 이 일을 더 열심히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 것 같습니다.  

Q3. 다양한 산업에서 위조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 행태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2019년 기준)에 따르면 가품으로 인한 피해가 연간 22조 원에 달하고  일자리는  3만 1753개가 감소했다고 추산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2021년 우리나라가 세계 7위의 위조 상품 피해국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생각보다 수많은 산업 분야들이 위조 상품 등에 대한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위조 상품은 바퀴벌레와 같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조상품이 1개가 발견되면 사실 숨겨져있는 수많은 위조품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요. 패션, 뷰티, 의류부터 캐릭터와 생활용품까지 정말 다양한 산업군 모두 위조 상품과 가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위조 상품에 대한 빠른 대처와 확실한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4. 위고페어만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위고페어를 이용하면 얻을 수 있는 효과도 궁금하네요.

먼저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편리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획기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통한 기업 맞춤형 제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고페어 서비스는 상품 데이터에 대한 수집이 자동으로 이뤄지는데요. 기존에는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페이지를 사람이 일일이 들어가서 스크롤을 하면서 해당 내용을 확인한 후 하나하나 엑셀에 복사해서 붙여 넣어 힘들게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하지만 위고페어 서비스는 고성능 크롤러를 통해 상품 페이지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해당 내용을 엑셀로 바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여 기존에 사람이 했을 때 평균적으로 3일이 걸리던 작업을 단 3초면 완료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시간을 절감시켜 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위조 상품을 선별한 후 확인된 위조상품을 신고하고 판매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드는 시간과 노력 또한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위조 상품 선별 과정에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쇼핑몰에 산재하고 있는 위조 상품을 한 번의 클릭을 통해 모아서 선별할 수 있도록 하며 수집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업별, 브랜드별 맞춤형 판별 로직 제공이 가능합니다.

위조 상품 신고 과정에서는 브랜드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표권과 저작권 그리고 공식 이미지 등의 브랜드 자산들을 미리 위고페어 플랫폼에 등록하여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이것들은 신고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이기 때문에 신고 시 더 간편한 신고가 가능하게 하는 기능들이 제공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신고 방식에 비해 신고 절차가 훨씬 편리해지도록 설계가 된 서비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5. 앞으로 위고페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위고페어는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게 저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많은 기업들이 저희 서비스를 통해 위조 상품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위고페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브랜드 기업들이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표권, 저작권, 이미지 등의 브랜드 자산들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WegoBAM서비스 부터 시장의 다양한 참여자들이 온라인 상의 위조상품을 신고하고 그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WegoWATCH서비스까지 브랜드 보호와 관리 및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하여 런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온라인 모니터링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브랜드 보호와 관리 그리고 활용을 위한 필수적인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위고페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